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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모스트투자자문 장재창대표

지난 한달 글로벌 증시는 양호한 경제 데이터와 기업 실적으로 상반기 강했던 증시의 이유를 이해하는 동시에 8월 잭슨홀 미팅 및 9월 FOMC를 앞두고 잠시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은 한 해 여러 이슈 속에서 투자자로서 무엇을 알아야 하고, 앞으로 어떤 투자가 필요한지 금번 월간레터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공급망 재편에 투자하는 방법

1) 공급망 재편으로 나타나게 될 결과

금리 그리고 채권 투자

“미국채에 투자하는 사람은 모두 경기 침체를 예상하고 있는 것일까? 답은 ‘NO’이다. 침체가 와야만 금리 인하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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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채권 수익률이 작년 10월 전고점 부근까지 치솟으며 채권 투자에 있어 순조롭지 못 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채 금리는 연방정부의 이자 비용이기도 하기 때문에 국가 사업인 공급망 재편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연방 정부의 이자 지급 비용이 1조달러(한화 약 1300조)까지 치솟으며 금리의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채권 투자와 관련해 알아야 할 몇 가지 사실이 있다.

경기 침체가 오면 미국채 가격은 어떻게 될까? 침체가 오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미국채에 대한 수요가 몰려 가격이 상승한다. 과거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을 때, 미국채에 대한 부정적 이슈였음에도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채 가격이 오르는 아이러니한 모습이 나타난 바있다. 다만, 이는 미국채가 가진 독특한 특성이며 침체가 올 경우 기업이 불안정해지며 회사채는 정반대로 가격이 하락하게 된다. 그렇다면, 미국채에 투자하는 사람은 모두 경기 침체를 예상하고 있는 것일까? 답은 ‘NO’이다. 침체가 와야만 금리 인하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무언가 깨지는 큰 이슈가 생긴다면 경기를 방어하기 위해 금리 인하가 발생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금리 인하가 진행될 수 있다.

연준에서 중립금리를 연구한 존 윌리엄스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에 “우리는 정말 또 다른 금리 인상이 필요한가”라고 반문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내려오고 있기에,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되려 실질 금리가 계속 상승하리라 본 것이다(실질금리=명목금리-인플레이션). 실질 금리의 상승은 중립금리를 유지하려는 Fed의 목표와 일치하지 않는다.

Capex를 증가시켜야 하는 상황

“공급망 재편과 관련하여 미국은 투자 규모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기에 실질금리의 상승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만약 내년도에 인플레이션이 감소함에도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경기에는 하방 압력이 작용하며 경기가 냉각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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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목금리에서 인플레이션 수치를 뺀 것을 실질금리라고 한다.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기준으로 3% 정도이며, 기준금리(명목금리)는 5.25-5.5% 수준이다. 양(+)의 실질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미국 핵심 자본재 주문은 실질 금리와 상관이 있는 모습을 보인다. 실질금리가 높아질 수록 자본재 주문은 감소한다. 금리가 낮으면 이자 비용이 저렴해지기 때문에 더 많은 투자를 진행하는 등 금리 수준에 따라 자본재 주문 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최근 실질금리는 계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따라 핵심 자본재 주문은 감소했다. 다만, 공급망 재편과 관련하여 미국은 투자 규모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기에 실질금리의 상승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만약 내년도에 인플레이션이 감소함에도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경기에는 하방 압력이 작용하며 경기가 냉각될 가능성이 있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다시 높아질 경우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맨하임 중고차 지수가 2023년 7월 211.7을 보이며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고,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연구에 따르면 주거비 인플레 감소 추세도 확인되었다. 중고차 가격과 주거비는 코어 인플레이션을 끈적하게(sticky) 유지하는 요인들이었기 때문에 이는 향후 인플레이션 완화에 긍정적인 사인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https://youtu.be/1yCrAyIcku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