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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모스트투자자문 장재창대표

♦️침체의 판단과 향후 전략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최근 시장에서는 높아진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위축되는 ‘수요 파괴’ 현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원유, 농산물, 산업금속 등 원자재의 가격이 하락세로 들어섰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 여기에 강달러까지 반영된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지금의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판단해야 할까.

1) 침체의 정의

공식적인 침체의 정의, 침체 판단 지표 8개 중 5개 견고 (11분)

“공식적인 경기침체의 정의는 ‘수개월 이상 지속된 전반적인 경제활동의 상당한 위축’인데, 이를 판단하는 지표 8개 중 5개가 여전히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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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연은의 GDPNow의 예측대로라면 미국은 2개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이론적인 경기침체에 들어서게 된다. 그러나 경기침체 우려와는 달리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공식적인 경기침체의 판정 지표 8개 중 5개는 여전히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경기침체를 공식적으로 판단하는NBER에 따르면 경기침체의 정의는 '수개월 이상 지속된 전반적인 경제활동의 상당한 위축'으로 정의되는데, 이들이 경기침체의 판단 근거로 삼는 8개 지표 중 5개는 여전히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판단 지표 중 가중치가 큰 두 지표(비농업취업자수, 실질개인소득)가 모두 견고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실질GDP의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흔히 경기침체로 정의한다. 그러나 NBER은 GDP와 GDI에 동일한 가중치를 적용해 경기사이클을 판정하는데, 올해 1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1.6% 감소했지만 달러 강세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 GDI +1.8% 증가했다. 따라서 2분기 실질GDP가 GDPNow 예상처럼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더라도, 실질적인 마이너스 성장이라고 보기 어려우며 아직은 미국이 경기침체에 진입했다고 단정짓기도 어렵다.

한편, 제시된 8개 지표 외에도 경기침체를 따질 때 주요 지표로 실업률과 인플레이션(CPI)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과거 경기침체 시 실업률 상승은 항상 공통적으로 나타났던 특징으로서, 실업률이 하락하면서 경기침체가 왔던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 그런데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3.6%로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무르며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인플레이션은 침체구간에 높아지기도 하고 하락하기도 한다(스테그 플레이션).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만약 70년대와 같은 기조적인 인플레이션이라면 스테그 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의 인플레이션은 기조적인 인플레이션이 아니다.

https://youtu.be/yvlr7uzMt2Y

다 같은 침체가 아니다, 약한 침체 VS 강한 침체 (8분)

“지금의 약세장이 약한 침체가 동반된 약세장인지, 강한 침체가 동반된 약세장인지 구분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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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약세장이 약한 침체가 동반된 약세장인지, 강한 침체가 동반된 약세장인지 구분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약한 침체와 강한 침체는 어떻게 다를까. 먼저, 약한 침체와 강한 침체의 차이는 침체의 평균 지속 기간에서 나타난다. 1950년 이후 과거 경기침체의 지속기간은 평균 11개월 정도였는데, 강한 침체의 경우 약한 침체보다 더 오래 지속됐다. 강한 침체기에는 2년 가까이 침체가 지속됐지만(73년 오일쇼크 17개월, 81년 볼커 긴축 17개월, 07년 금융위기 19개월), 약한 침체의 경우 1년 미만의 기간이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