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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모스트투자자문 장재창대표

2022년 힘겨웠던 한 해가 점차 마무리 되어 가고 있다. 올 한해 주식시장을 돌아보며, 탈세계화로의 구조적 패러다임 변화 속 다가오는 새로운 시장에서 현미경으로 세밀하게 들여다봐야하는 영역과 망원경으로 멀리 내다봐야 하는 영역을 구분해 알아보도록 하자.

♦️2023년 변화된 세상

2부) 다르게 바라보고 다르게 투자해야 한다

1) 프롤로그

약세장 끝부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지금의 인플레이션 장세는 80년대 초와 같은 전형적인 스테그플레이션은 아니나 양상은 비슷한 모습을 띈다. 당시 스테그플레이션 끝에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났던 것처럼 내년도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도 있겠으나 이는 인플레이션의 하락 속도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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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미 연준은 40년만에 치솟은 역대급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강도 긴축정책을 단행해왔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높아진 (명목) 금리가 주가의 밸류에이션을 낮추면서 주식시장의 역대급 하락 또한 불가피했다.

그렇다면 역대급 금리인상을 가져온 인플레이션의 빠른 하락은 불가능한 것일까. 과거 인플레이션이 극심했던 70년대 말의 2차 오일쇼크가 끝나자 80년대 초에는 역대급 인플레이션 하락을 경험하게 된다. 70년대 말 미국경제에서는 2차 오일쇼크로 인해 경기가 침체되는데도 불구하고 물가가 오르는 스테그플레이션이 나타났다. 이렇게 극심했던 인플레이션은 80년대 2차 오일쇼크가 끝나자 역대급 인플레이션 하락을 경험하게 되면서 경기는 완만한데 물가는 떨어지는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났다. 디스인플레이션을 지나고 이후 저성장, 저금리, 저물가가 나타나는 전형적인 디플레이션 장세가 지난 20년간 펼쳐진 것이다.

지금의 인플레이션 장세 또한 80년대 초의 전형적인 스테그플레이션은 아니나 비슷한 양상을 띈다. 1·2차 오일쇼크로 인한 스테그플레이션 끝에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났던 것처럼 2023년도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도 있다. 다만, 이는 인플레이션의 하락 속도에 달려있다.

https://youtu.be/tiqu8TgrtFQ

2)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아야 하는 것들

내년 경기 둔화 불가피, 현미경이 필요하다

“실질금리 상승은 경기 둔화를 가져온다. 40년만에 최고 수준을 보인 인플레이션과 공격적인 긴축으로 인해 높아진 금리로 실질금리가 올 한해 역대급으로 하락했으나, 내년은 반등이 예상되면서 본격적으로 경기 둔화도 진행될 것이다. 다만, 경기 둔화의 정도는 현미경으로 정밀하게 들여다보며 판단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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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약세장 후반부를 지나고 있는 지금, 내년도 시장에 접근할 때는 망원경처럼 거시적으로 봐야하는 부분과 현미경으로 세밀하게 들여다봐야 하는 부분을 구분해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전히 불확실한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2023년은 물가상승률 둔화와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이 시장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다.

내년 말 인플레이션이 4%대가 전망되는 만큼, 내년 중 실질금리가 플러스(+) 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기준금리보다 높아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의 상승속도가 둔화되고 연준의 기준금리도 올라가면서 물가보다 연준의 금리가 더 높은 시점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폭을 점차 좁혀 나가며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