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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모스트투자자문 장재창대표

세계화 시대가 저물고 있다. 주요 나라 물가는 여전히 높으며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다. 주가는 기업의 실적이나 전망보다는 중앙은행,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의 한마디에 요동을 친다. 세계 경제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세계화가 끝나고 이제 고물가, 고성장, 고금리 시대에 접어든 것일까. 인모스트와 함께 변화하고 있는 세계의 흐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2023년 변화된 세상

1부. 이제부터 비효율의 세계가 시작된다

1) 정말로 대안정 시대의 종언일까?

이미 시작된 탈세계화, 탈세계화가 흔드는 글로벌 경제

“다가오는 2023년은 그동안의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로 대표되는 ‘그레이트 모더레이션’ 시기가 종말을 고하고 세번째 탈 세계화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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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023년은 1990~2010년대에 시작된 세계화의 황금기가 종말을 고하고 세번째 탈 세계화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화의 산물 중 하나로 ‘그레이트 모더레이션(대안정기: Great Moderation)’이 있다. 세계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낮은 성장 기조로 전환되는, 즉 저성장, 저금리, 저물가 시대이다. 그러나 이제 세계는 과거 저금리, 저물가 시대를 이끌고 효율을 쫒던 글로벌라이제이션을 마무리하고 탈세계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전세계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붕괴를 경험했다. 점차 회복될 것으로 여겨졌던 공급망 붕괴는 올해 러-우크라 전쟁으로 인해 더 가속화되었다. 이는 결론적으로 성장을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018년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이 촉발한 글로벌라이제이션의 후퇴는 팬데믹, 그리고 러-우크라 전쟁으로 이어진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탈세계화가 초래됐다.

비용을 절약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생산을 해외로 옮기는 세계화 시대의 공급망 밸류체인에서 이제는 자국으로 되돌리는 리쇼어링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https://youtu.be/o3Nzwr5Q-aw

2) 이제부터 비효율, 고비용의 세계가 시작된다

이제부터 비효율, 고비용의 세계가 시작된다

“지난 30여년간 세계화 시대 속에서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으로 가속화했던 공급망의 글로벌화가 사실상 종결되고 지역주의, 국가주의에 기반한 새로운 형태의 공급망이 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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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세계는 탈세계화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30여년간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으로 가속화했던 공급망의 글로벌화가 사실상 종결되고 지역주의, 국가주의에 기반한 새로운 형태의 공급망이 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이러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공급망 재편을 위한 구체적 방법인 대규모 투자의 본격화에도 주목해야 할 시기이다.

과거 탈세계화 사례는 공통적으로 새로운 지역에서 생산이 나타나면서 공급망 재편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는 특징이 관찰된다. 설비투자(Capex) 증가율이 다른 시기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데, 지금도 유사한 흐름이 진행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이라는 국가 주도의 투자 움직임에 맞춰 이러한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기업들의 투자도 상당한 규모로 시작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부 정책에 이어 민간 기업들의 투자가 본격화될 경우 이러한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 국가, 섹터, 기업들에 초점을 둬야한다.